개인심리학은 개인은 나우어질 수 없는 전체로서 사회 내에서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인간에 대한 이러한 기본적 전제를 가지고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 알프레드 아들러가 창시한 심리학이며 창시자 이름으로 유래해 소위 아들러 심리학으로 불리기도 한다.
개인심리학의 주된 주장은 인간의 모든 행동이 목적성을 지니고 있고, 미래의 목표를 향해 창조적으로 삶을 개척해나간다는 것이다. 이때 목적은 관념에 불과하지만 실제 삶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하며, 이렇게 누구나 가지고 있는 궁극적인 목표를 ‘가상적인 최종 목표’(fictional finalism)라 부른다. 또한 인간은 선천적으로 열등감을 극복하려 하는데, 이때 개인의 열등감은 그것을 극복한 우월성, 안정성, 숙련을 통한 유능감 등을 통해 보상된다. 인간은 이를 통해 더욱 발전되고 확장된 자기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심리학에서는 의식이 무의식보다 중요하며, 각 개인이 지닌 신념 체계 및 감정과 행동 방식을 구성하는, 개별적이며 주관적인 해석이 강조된다. 이를 생활양식(life style)이라 하며, 이를 통해 개인의 일상생활과 장기 목표, 역경에 대처하기 위한 고유의 행동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
현대의 인지치료, 심리치료, 가족치료, 현실치료 등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으며, 아동 지도, 청소년 교육, 자녀 양육, 부모교육, 부부치료, 교정 재활, 지역사회 정신건강 등의 분야에 널리 적용되었다. 아들러의 이론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나 융(Jung)의 분석적 치료와는 달리 비교적 간단하여 단기간에 시행될 수 있으며, 보다 평범한 언어로 구성되어 있어 폭넓은 적용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실증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과 공동체 활동에 대한 참여와 책임감을 과도하게 강조한다는 점에서 비판받았다.
인간은 각자가 자기완성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느끼는 열등감을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인간은 누구나 어떤 측면에서 열등감을 느낀다. 이는 현재보다 나은 상태인 완전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이며 동시에 사회적 존재로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여 자신을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열등감을 극복하고 완성에 도달하기 위한 우월성 추구를 하므로 건설적 생활 양식을 갖게 되어 사람들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스스로 인정하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통해 자기완성을 이루기 위해 매진한다.
우월성 추구는 삶의 기초적인 사실로 부족한 것은 보충하며, 낮은 것은 높이고, 미완성의 것은 완성하며, 무능한 것은 유능한 것으로 만드는 경향성이다. 사회적 관심을 가진 바람직한 생활양식을 바탕으로 한 우월성 추구가 건강한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우월성의 추구는 묻는 사람의 선천적 경향성으로 일생을 통해 환경을 적절히 다스리며 동기의 지침이 되어 심리적인 활동은 물론 행동을 안내한다. 아들러는 우월성(superiority)이란 개념을 자기완성 혹은 자아실현이란 의미로 사용하였다.
개인의 생활 양식(life style)은 삶에 대한 개인의 기본적 지향이나 성격을 나타내주며 생활양식은 인생 목표, 자아개념, 타인에 대한 감정, 세상에 대한 태도를 포함한 개인의 인생적 취향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아들러에 따르면, 4~5살 때 형성된 생활양식은 이후 거의 변하지 않으며, 한 개인이 어떻게 그의 인생의 장애물을 극복하고, 문제의 해결점을 찾아내며 어떠한 방법으로 목표를 추구하는지에 대한 방식을 결정해 준다고 한다. 개인심리학에서 생활 양식은 가장 기반이 되는 개념으로, 생을 영위하는 근거가 되는 기본적 전제와 가정이라고 할 수 있다.
아들러는 가족 구도와 출생순위가 우리의 생활양식 형성에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개인 심리학에서 가족 역활 특히 형제간의 관계를 다루는 것을 매우 중요시한다. 아들러는 사람이면 누구나 적어도 세 가지 주요 인생 과제인 ‘일과 여가’ ‘우정이나 사회적 관심’ ‘사랑과 결혼’에 직면하게 된다고 믿었다. 그 후 연구를 통해 이 세 가지 주요 인생 과제야말로 건강과 안녕에 있어 핵심이라는 입장을 더욱 공고히 해왔다.
허구적 목적은 사고, 감정, 혹은 행동의 심리적 과정 모두 마음속에 일관성 있는 어떤 목적이 있다고 보고 결정론보다는 목적론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설명하기 어려운 행동들도 일단 그들의 무의식적 목적을 알게 되면 이해할 수 있다고 하였다. 공동 체감과 사회적 관심은 열등감을 극복하고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그리고 인간의 문화와 정신을 발달시키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보았다.
아들러는 사람이 지닌 문제는 사람과 분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심리상담은 전인격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그는 아픈 사람과 건강한 사람 사이에 분명한 선이 있다고 말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였다. 개인심리학에서는 내담자를 병든 존재나 치료받아야 할 존재로 보지 않기 때문에 상담의 목표도 증상 제거보다는 열등감을 극복하고, 잘못된 생의 목표와 생활양식을 수정하고, 사회에서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타인과 동등한 감정을 갖고 공동 체감을 증진하게 시키는 것으로 설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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